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볼프스부르크 원정서 0대 2 패배

입력 2016-04-07 10:47
사진=뉴시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4강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볼프스부르크(독일)에 0대 2로 패했다. 1차전에서 참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3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다득점을 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볼프스부르크는 1차전에서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17분 카세미루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히카르도 로드리게스가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다. 전반 25분에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브루노 엔리케가 땅볼 패스를 찔러 주자 이를 아르놀트가 골로 연결시켰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지난 토요일 치른 경기(바르셀로나전) 탓일 수 있다”고 패인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침묵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와 선수들은 우리가 베르나우에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또 다른 8강 1차전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의 대결은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