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서 매 맞아라” 문재인, 광주 후보로 부터 광주 방문 요청받다

입력 2016-04-07 10:19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광주북구을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실장님께 올립니다'는 글을 통해 "실장님! 광주에 오십시오"라며 적었다.
이 후보는 "실장님도 안철수 대표도 김무성 대표도 모두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누구도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다"면서 "오셔서 매도 좀 맞으시고 광주시민의 분노를 들어주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왜 그랬냐고! 왜 못이겼냐고! 왜 당을 분열시켰냐고! 다 들어주십시오. 우리 광주시민은 울분과 분노를 풀어낼 그 어느 곳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꺼이 그리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책임지시겠다고 대통령 선거에 나오셨던 분 아니십니까 바다는 모든 강물을 가리지 않고 받아줍니다. 이제 바다가 되셔야합니다.강물이 바다로 흐르지 않겠다고 하면 바다임을 포기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의 유세차에 올라 달라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도 사실 실장님보다 저 좋아서 찍어주겠다는 사람 참 많습니다.그분들의 응어리도 다 들어주시기 바랍니다"면서 "한편으로는 참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같은 길을 걸어왔기에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오신다면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