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SNS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네티즌들이 직접 지어준 애칭 ‘심블리’를 적극 활용하고 온라인 스타의 짤방(짧은 이미지)을 패러디해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심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는 인터넷에서 현기증남으로 화제를 모은 김형욱을 패러디한 장면이 담겼다. 포스터엔 약간 몸을 기울인 채 이마에 머리를 짚고 인상을 쓰고 있는 심 대표의 사진이 포함됐다.
자막 형태의 타이틀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투표하게 해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좌측에는 “당신의 현기증을 멈춰줄, 사전투표”라고 써 있다. 이는 4월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 성격의 포스터다.
심 대표의 재치 있는 SNS 홍보는 이 뿐 만이 아니다. 최근 자신의 트위터 메인 이미지를 네티즌들이 쓰는 용어와 사진을 활용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문 틈 사이로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모습 옆에 “어서와. 심블리는 처음이지?”라고 적혀 있다. ‘어서와, ~은 처음이지?’는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는 뜻의 인터넷 유행어다.
네티즌들은 심 대표의 의외의 모습이라며 즐거워하고 있다. “심대표의 포스가 갓형욱과 거의 똑같다” “표정 연기 대박이다” “오늘 저녁은 라면으로에서 빵터짐” “어서와 심블리부터 알아봤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