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력발전과 연계한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본격화

입력 2016-04-07 10:05
풍력발전과 연계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봑LG화학, 봑현대중공업, 봑포스코ICT, 봑윈드시너지 등과 한국전력공사 아트센터에서 ‘풍력발전연계형 ESS사업 추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ESS란 배터리를 이용한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말하며,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정책 실천 사업이다.

제주도는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맞물려 2030년까지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제주도는 풍력발전의 산업적 필요성에 따라 에너지 저장장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는 풍력발전의 경우 풍속에 따라 출력변동이 심해 전력계통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풍력발전의 출력을 제한하거나 에너지 저장장치에 전력을 저장해 전력계통의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발전된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하고, 필요시 기존전력망 또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등에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시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업체들은 풍력발전기 출력안정을 위한 풍력발전연계형 ESS기술을 확립하고, 에너지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LG화학은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현대중공업은 기술엔지니어링 및 EPC 실행, 포스코ICT는 풍력발전 출력안정용 솔루션 공급, 윈드시너지는 사업을 위한 투자 및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풍력발전연계형 ESS보급사업이 활성화되면 풍력발전사업자는 초기투자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추가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며 “ESS사업자는 추가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판매수익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등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모델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