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쑤신 FIFA와 UEFA, 검찰수사에 사퇴까지

입력 2016-04-07 10:04 수정 2016-04-07 18:26
스위스 검찰의 압수수색 보도를 다룬 BBC방송 홈페이지.

스위스 연방경찰이 6일(현지시간) 유명인사들의 검은돈 의혹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와 관련해 프랑스 니용에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를 압수수색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수색은 파나마 페이퍼스에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신임회장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된 것이다. 인판티노는 앞서 UEFA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번 자료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미국 검찰에 뇌물죄로 기소된 사업가 2명과 의심스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검찰의 압박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FIFA의 후안 페드로 다미아니 윤리위원이 이날 사임했다. 그 역시 이번 자료에 언급된 인사로, 윤리위원이면서 검은돈 의혹이 제기돼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윤리위원이 사퇴함으로써 FIFA의 개혁작업에도 또 한번의 커다란 흠집이 가게 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