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달라, 수차례 통화” 김종인, 손학규에 선거지원 공식 요청

입력 2016-04-07 10:04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7일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에게 선거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김 대표는 최근 손 전 고문과 수차례 통화를 했으며, 이날 새벽에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열린 남양주갑,을,병 후보 공동 공약발표에 참석, "손 전 고문이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 간절하게 남은 기간 더민주를 도와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출마한 후보들이 손 전 고문의 후원을 원하고 있다"며 "야당이 분열된 상태에서 새누리당의 지나친 의석 독점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야당의 발전을 염려하는 손 전 고문이 제 요청을 어느 정도 참작해 흔쾌히 승낙하시리라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손 전 고문에게 죄송하지만 우리 당을 도와달라고 마지막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에도 손학규계인 정장선 선대본부장을 강진으로 내려보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손 전 고문은 이를 고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