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가 로드리게스와 아놀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바짝 다가섰다. 파리 생제르망(PSG)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7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대 0으로 꺾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볼프스부르크는 8강 2차전에서 0대 1로만 져도 골득실에서 앞서 4강에 진출한다.
볼프스부르크의 로드리게스는 전반 18분 페널티킥을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장식했다. 전반 25분에는 아놀드가 쐐기골을 넣었다. 아놀드는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왼발로 넘어지듯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볼프스부르크는 남은 시간 동안 리드를 지켜내며 1차전 승리를 챙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4강에 진출하려면 8강 2차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대승을 거둬야만 한다.
이날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벌어진 PSG와 맨시티의 8강 2차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맨시티는 전반 38분 데 브루잉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PSG는 곧바로 이브라히 모비치의 동점골로 반격에 나섰다.
양 팀은 전반전 한 골씩 주고받은 채 후반전 접전을 이어갔다. PSG는 후반 14분 라비오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13분 뒤 페르난딩요가 다시 동점골을 터트리며 추격했다. 득점 공방전 끝에 양 팀은 2대 2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양 팀은 13일 맨시티의 홈 그라운드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8강 2차전을 치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볼프스부르크, 챔스 4강 보인다…맨시티-PSG는 무승부
입력 2016-04-07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