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 용인 발언과 관련, 가장 위험하고 위태로운 발상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공영방송 PBS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과 더불어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론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이탈해 독자 핵무기를 가지는 방안에 대해 얘기했는데, 나는 이보다도 더 위태롭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더 배치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모든 대통령이 핵무기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근본적인 약속에 더욱 배치되는 그 어떤 것도 상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론이 가장 위험할 뿐 아니라 핵무장 확산을 막으려고 노력해 온 미국 정부의 원칙에도 가장 배치된다는 지적인 셈이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케리 미 국무,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 용인, 위험한 발상"
입력 2016-04-07 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