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일 외무성 산하 군축 및 평화연구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남조선 방위조약 자체가 정전협정에 완전히 배치되는 비법적인 문서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정전협정을 유린하고 남조선 괴뢰들과 함께 우리에 대한 무력침공을 노린 합동군사연습을 지속적으로 감행해 왔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한미방위조약이 정전협정의 완전한 파기이자, 노골적인 선전포고”라면서 "미국이 평화협정체결 제안을 반대하는 것도 국제적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규제한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심히 어긋나는 비법행위"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미군이라는 암적 존재만 없어지면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전쟁 위험을 초래하는 근원이 제거되어 평화적인 환경이 마련될 것이지만, 지금은 조선반도에는 열핵전쟁을 막을 수 있는 그 어떤 제도적 장치도 없으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만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조성된 엄중한 사태에 대처해 우리 공화국은 핵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억척같이 다져 나갈 것이며 주권국가의 응당한 자위적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해 나갈 것"이라면서 "미국의 무모한 핵전쟁연습책동은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어리석은 자멸행위"라고 위협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美 무모한 핵전쟁연습책동, 제 무덤 파는 어리석은 자멸행위”
입력 2016-04-07 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