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홈 2연승을 달렸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너무 잘 던져줬다. 포수 양의지와의 호흡이 정말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첫 홈런포를 신고한 닉 에반스에 대해 “중요한 순간에 홈런포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용병 두 명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좋은 감을 계속 이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승리 소감을 마쳤다.
두산은 2회말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적시타로 1대 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에반스의 6회 솔로포로 2대 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투수 보우덴은 8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9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현승이 2탈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홈 2연승’ 두산 김태형 감독 “보우덴·에반스가 잘해줬다”
입력 2016-04-06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