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난폭 보복운전의 끝판왕…헬멧캠으로 찍었다

입력 2016-04-07 00:05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고함을 지르자 오토바이 운전자가 손짓으로 반격하고 있다. 이들은 역주행 차선으로 최고시속 14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며 본인들은 물론 다른 차량도 위험에 빠트렸다. 유튜브 영상 캡처


차량이 늘어나고 운전자가 많아지다 보니 난폭 보복운전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계속 언론 보도가 되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요.

5일(현지시간) 몇몇 미국 언론이 보도한 영상을 보니 퍽 아슬아슬한 장면이 이어집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라 그런지 더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영상을 보면 오토바이가 아주 빠른 속도로 미국 플로리다 주 남부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마치 컴퓨터 게임 영상을 보는 듯 속도감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빨간색 승용차 한 대가 오토바이를 앞질러 가더니 갑자기 속도를 줄여 멈춰서는 듯합니다. 뒤에서 달려가던 오토바이 운전자의 목소리가 커지네요.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런지 욕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후 달리던 오토바이가 우회전을 하는데 빨간색 승용차가 다시 오토바이 앞으로 끼어들고 운전자가 무언가 얘기를 합니다. 조금 전 상황에 대해 항의하는 듯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길게 대꾸하지 않고 그냥 달리는데 차선이 조금 이상합니다. 가만 보니 역주행 상황입니다. 힐끗 뒤를 바라보는데 빨간색 승용차가 따라오는지 살피는 듯합니다.

조금 달리다 보니 빨간색 승용차가 어느새 쫓아와 옆 차선에 붙어 나란히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빨간색 승용차를 살피다 마주 오는 승용차와 충돌할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오토바이가 꽤 오랫동안 홀로 달리는데 빨간색 승용차가 또 쫓아옵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에 침을 뱉고 두 사람 사이 언쟁이 거세집니다. 한참동안 도로를 달리면서도 계속되던 두 사람의 말싸움은 오토바이가 갈림길에서 좌회전 하면서 끝납니다. 이들이 역주행까지 하면서 난폭운전을 하는 동안 최고 속도는 시속 90마일(시속 약 144㎞)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