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과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스 자산운용이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팔렸다. 독일 알리안츠 그룹은 한국의 계열사를 안방보험그룹에 매각하는 매매계약서에 서명했다고 6일 발표했다. 알리안츠 그룹은 “두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확보하기 위해 심도있게 검토해 이같은 최종 결정에 이르렀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탁월한 금융 자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한국의 동양생명을 인수한데 이어 알리안츠도 사들인 안방보험그룹은 “한국에 추가적으로 투자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금융시장의 성장에 기여하는 강력한 장기적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방보험그룹은 35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둔 종합보험사로, 은행부터 생명보험, 손해보험, 연금, 자산운용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안방보험그룹은 당분간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의 알리안츠생명 인수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한 전례가 있어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방보험은 2014년 우리은행 매각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보험업계에는 현재 PCA, KDB, ING생명 등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알리안츠생명, 안방보험에 매각 공식 발표
입력 2016-04-06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