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차기사령탑 콘테 감독, 승부조작 혐의로 벌금형 구형

입력 2016-04-06 15:00
첼시의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 안토니오 콘테(47)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승부 조작 혐의로 집행유예 6개월과 8000유로(1000만원)벌금형을 구형받았다.

미국의 스포츠채널 ESPN은 6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2011년 5월 자신이 이끌던 이탈리아 세리에B 의 시에나와 알비노 레페간 승부 조작을 알고도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콘테 감독은 승부 조작 사태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조작 사실은 알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에서 알비노 레페는 사전에 합의한 대로 1대 0으로 이겼고, 이런 사실은 승부 조작에 관여한 일부 선수들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고 ESPN은 전했다.

콘테 감독은 당시 승부 조작과 무관함을 주장했지만 2012년 이탈리아축구협회로부터 자격정지 10개월의 징계조치를 받은 바 있다.

선고 공판은 5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콘테 감독의 변호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6월 10일~7월 10일) 개막 이전에 재판 절차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