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속 타는 김종인 "문재인 호남유세?스스로 판단할 일"

입력 2016-04-06 14:17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김종인 대표가 6일 오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16.04.06. chocrystal@newsis.com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6일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지원 유세를 막을 생각이 없다면서도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본인 스스로 호남 유세가 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린다면 저로서는 그것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특정 후보를 위해서 (지원 유세를) 가는 것이 전체 호남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 문 전 대표 스스로 잘 판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전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이 4년 만에 급격하게 돌아선 배경에 대해 "과거 노무현 정부 때, 김대중 정부의 업적을 상당히 훼손시켰다는 심리적인 갈등이 깔려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김종인 6일 오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던 중 목 아픈 얘기를 하고 있다. 2016.04.06. chocrystal@newsis.com

그러면서 "광주·전남을 보면 경제적으로 차별대우를 받은 데 대한 불만이 있기도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호남을 대표할 사람이 나오지 않아 인물에 대한 실망감도 있기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김종인 대표가 6일 오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6.04.06. chocrystal@newsis.com

편집=정재호 기자 jaeho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