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와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의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이 깨졌다.
더민주 이지수 후보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정 후보는 다시민주주의포럼의 중재안을 모두 거부하고 협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기만적인 단일화 제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 후보가 앞에서는 공동의 선을 위한 단일화를 말하지만 실제 협상에서는 자신의 이익과 주장만을 요구하는 것이 실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미 더민주에서 윤리적 문제로 낙천한 후보가 단일화를 이용해 다시 더민주의 후보가 되려는 시도 자체가 부도덕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제안한 국민배심제는 중구성동구을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저는 이제 정치혁신을 위해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서울 중·성동을 이지수-정호준, 단일화 협상 불발
입력 2016-04-06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