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총선 투표장 안갈랍니다” 적극 투표 의사 가장 낮아 왜?

입력 2016-04-06 10:23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016년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40 세대의 실제 투표율 보다 전체적인 투표의향 비율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적극적 투표의향층은 40대가 64.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30대(62.9%)와 20대 순(60.6%)으로 높았다.

60대 이상은 적극적 투표의향층이 50.0%로 가장 낮았고, 50대는 53.5%로 그 다음 순으로 낮은 반면, 이들 두 연령대에서는 소극적 투표의향층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60대 이상 32.5%, 50대 30.5%).

이는 최근 당청 지지율 하락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역별로는 야권 강세 지역인 경기·인천의 적극 투표의향이 61.8%로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세종(59.6%), 광주·전라(58.2%), 서울(58.0%), 부산·경남·울산(56.6%)은 50%가 넘었으나, 여권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48.1%)의 적극 투표의향은 40%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민주 지지층의 적극 투표의향이 7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의당 지지층(65.2%), 새누리당 지지층(53.7%), 국민의당 지지층(52.6%)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의 적극 투표의향이 67.6%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61.9%)에서 또한 60%를 넘었으나, 보수층(52.2%)에서는 50%대 초반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천과정에서의 계파 간 갈등, ‘옥새 파동’ 등으로 여권 지지층의 충성도(loyalty)가 약화되면서, 대구·경북, 60대 이상의 적극적 투표층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8%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3월 28일 1,010명, 29일 1,009명, 30일 1,006명, 31일 1,012명, 4월 1일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3월 28일 4.3%, 29일 4.8%, 30일 4.4%, 31일 4.8%, 4월 1일 5.0%,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