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예산 폭탄 맞고 싶지 않으세요?” 김무성,전북 찾아 읍소

입력 2016-04-06 09:16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전북 전주에서 진행된 출근길 통합유세에서 "지난 대선 때 새만금특별법 제정을 새누리당이 중앙에서 국회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인 21일 만에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북에서는 20년 전인 1996년 군산 이후 한 번도 새누리당이 못 나왔다"며 "지금까지 4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속으로 새누리당 후보 무덤이었다. 불모지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열심히 하느라고 했는데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저희들이 그동안 부족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같은 호남인 전남을 보라. 지난번 재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의원이 26년 만에 순천에서 당선됐다"며 "정치사 선거 혁명이 일어났고 지역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의식을 전국에 자랑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의원은 2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순천 지역에 예산 폭탄을 던졌다"며 "역시 힘 있는 여당 의원을 뽑길 잘했다는 칭찬을 들었고 지금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런데 전북은 어떠냐. 아직 승리 소식이 없어서 예산 폭탄을 터뜨리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행히 최근 변화 봄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 변화 봄바람을 현실로 바꿀 때"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후보 중 단 한 명이라도 당선되면 이곳은 전북 정치사의 위대한 승리로 정치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새누리당 불모지에 싹을 틔우려는 후보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지난 16년간 전북을 석권한 야당은 전북 발전을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느냐"며 "지역 발전을 내팽개치고 중앙정치에 골몰하면서 권력싸움만 하지 않았냐"고 비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