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도움만 요청, 어려울 때 도움 못돼…광주시민에 고개숙여 사과”

입력 2016-04-06 09:12 수정 2016-04-06 10:39

“우리가 어렵고 힘들 때 광주시민들에게 도움만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광주경제가 어려울 때 정치는 광주시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6일 광주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광주경제살리기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패색이 짙은 광주 선거의 분위기를 뒤집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의 새롭고 실력 있는 광주 후보 8명이 광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것을 걸 것”이라고 밝히고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 생산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승격하고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투자촉진을 위한 정부 보조금 확대, 민간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세제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치도시 광주는 이제 경제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사회민주화 성지 광주는 경제민주화와 발전의 성지로 한발 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