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유적지'와 전국 역사 유적지 연결하는 '테마형 수학여행 코스' 개발

입력 2016-04-06 09:08
제주도교육청은 4·3유적지와 전국 역사유적을 연결하는 ‘테마형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테마형 수학여행의 추진방안을 설명하고, 전국의 교육감들에게 제안을 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도교육청은 테마형 수학여행 코스 개발을 위해 현재 전북과 경남을 비롯한 다른 지역과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제주 4·3유적지’와 ‘5·18 역사 유적’을 잇는 ‘테마형 수학여행 추진 업무협약’을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교육청은 4·3평화공원과 유적지 등을 중심으로 4·3관련 테마형 수학여행 코스 및 자료를 개발해 홈페이지에 안내할 방침이다. 테마형 수학여행코스와 개발된 자료를 기반으로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4·3관련 여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코스 안내 등 필요한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교육청도 5·18묘역 등 테마형 수학여행 코스와 자료를 개발해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제주 수학여행단이 광주를 방문할 때, 수학여행에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5월까지 이어지는 수학여행 기간 동안 제주와 타 지역 학생들이 양 지역의 역사유적을 체험하면서 현대사의 아픔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4·3의 전국화와 함께 테마형 수학여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전국 각 지역의 학교들과 공동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