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6일 빈 상가에 몰래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홍모(15·고1)군 등 10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군 등은 지난달 29일 새벽 3시쯤 북구 두암동 김모(46)씨 식당의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침입해 카운터 금고에 있던 현금 15만원을 훔쳤다. 친구사이인 홍군 등은 영업이 끝난 상가의 출입문 사이 고무패드를 등산용 칼로 자르고 들어가 이 같은 짓을 벌였다. 경찰은 홍 군 등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총 7회에 걸쳐 260여만 원의 금품을 절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군 등이 유동인구가 적고 보안이 허술한 상가를 사전에 물색한 뒤 출입문 사이 고무패드를 휴대가 쉬운 등산용 칼로 자른 뒤 금품을 훔쳐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 김씨의 신고 이후 같은 날 동일한 수법으로 두암동 일대 상가 2곳이 털린 점을 확인하고 현장에 남은 지문 채취와 CCTV분석 등을 채취해 이들을 붙잡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고교생 3명 상습 상가털이 하다가 경찰에 검거돼
입력 2016-04-06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