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을 둘러싼 세 개의 왕국에서 벌어지는 상상초월 19금 판타지 작품으로 제68회 칸영화제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은 ‘테일 오브 테일즈’가 독창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마테오 가로네 감독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제작진이 합세한 ‘테일 오브 테일즈’는 이탈리아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잠바티스타 바실레 동화를 원작으로 했다.
아이를 낳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먹는 여왕과 왕과의 하룻밤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는 노파, 거인과 동굴에서 신혼생활을 하게 된 공주의 모습 등 지금껏 판타지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개성 만점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타이타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의 의상을 제작한 코스튬하우스 브랜드 티렐리가 고딕풍으로 완성한 컬러풀한 의상은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프리다’에서 육감적이며 지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 미녀 스타 셀마 헤이엑, ‘미녀와 야수’ ‘블랙 스완’ 등으로 잘 알려진 뱅상 카셀, ‘님포매니악’에서 전라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스테이시 마틴까지 스크린을 압도하고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미녀 스타 셀마 헤이엑 ‘테일 오브 테일즈’에서 판타스틱 매력 발휘
입력 2016-04-06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