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270 호로 유엔 회원국에 입항이 금지된 북한 선박 27척이 정박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이 보도했다.
VOA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 (MarineTraffic)’의 자료와 지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려났다고 보도했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해 현재 위치가 드러난 유엔 안보리의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제재 선박은 퍼스트글림 호와 그린라이트 호 두 척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들 선박은 각각 북한 동해 원산항에서 서해 남포항으로, 또 반대로 남포에서 원산으로 움직이고 있을 뿐, 다른 나라로의 운항은 하지 않고 있다.
선박자동식별장치의 마지막 신호를 기점으로 제재 대상 선박인 세보호와 미림호, 회령호는 남포 항에 정박 중인 상태로 파악됐다.
안보리 결의 2270 호가 채택된 당일 해외 항구나 공해상에서 24 시간 이내 위치가 파악됐던 선박은 모두 15 척이었지만, 불과 나흘 뒤 이 숫자는 7 척으로 줄었고, 이달 말에는 2~3 척만이 간간이 포착됐다.
한편 유엔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선박 4척은 주로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유엔 대북제재 북한 선박 27척 모두 발이 묶였다
입력 2016-04-06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