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대구 선거 잘못되면 절단난다...朴대통령, 노심초사”

입력 2016-04-06 00:02

친박계 좌장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5일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요새 대구 선거가 정말 참 걱정이 많으셔 가지고 아마도 밤잠을 못 이루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금은 멕시코에 계시지만 마음은 여기 와 계실 것"이라고도 했다.

최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쏴서 안보를 지키기 위해 미국에 가셔서 핵안보정상회의를 참가한 뒤, 오바마, 시진핑, 아베 등 세계 지도자들을 만나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위해 정말 애를 쓰고 계신다"고도 했다.

최 의원은 "만약 이번에 대구 선거가 잘못되면 절단난다"며 "여러분 아시는대로 대구 시민들이 80%의 지지율로 만든 대통령이 박근혜 아닌가"라고 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에서 만약에 이번선거가 잘못된다고 생각하면 상상을 해보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 야당 후보가 된다거나 새누리당 공천을 못받은 무소속 후보가 된다든지 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어찌 되겠나, 큰일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당장 야당에서 뭐라 하겠나”라며 “'박근혜 대통령, 지(자기) 정치적 고향에서도 맥 못추네' 그럴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되면 박근혜 대통령, 이제 일 못한다. 박근혜 일 못하면 어떻게 되겠나, 우리 대구시민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과 지지로 뽑은 그 대통령이 이제 2년동안 일을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더 나아가 "제가 여러분들이 지금 바라고 말씀하시는 이 부분들은 '텔레파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께 고대로(그대로) 전해드리겠다"며 "정말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 올린다. 이번에 저희 새누리당, 잘못한 거 반성한다. 마음의 문을 열어달라. 저희들이 부족하면 박근혜를 봐서라도 이번에 꼭 압도적으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