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은 2016 프로야구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수확하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김성근 감독은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9대 5로 제압한 뒤 “선발투수가 5회까지 잘 버텨줬고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자평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조기에 무너져 고전했다.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5실점.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이었다. 하지만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중요한 순간마다 추격해 마에스트리의 부진을 만회했다.
클라이맥스는 6회말이었다. 4-5로 추격한 1사 2, 3루에서 하주석 대신 타석에 나선 대타 최진행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송주호가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신성현을 홈으로 불러 승부를 뒤집었다. 이 경기의 결승타. 한화는 이후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진행은 경기를 마치고 “시범경기 때 좋지 않았던 타격감이 최근 좋아지고 있다. 타석에 들어설 때 생각한 몸쪽 공이 운 좋게 들어왔다. 중요한 기회에 안타를 때려 기분이 좋다”고 했다.
결승점에서 홈인한 신성현은 “감독과 코치가 시키는 대로 따라가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높게 설정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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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