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잘해줬다”

입력 2016-04-05 22:30 수정 2016-04-05 23:50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뉴시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개막 첫 홈경기 승리 요인으로 투수진의 호투를 꼽았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첫 홈경기에서 NC를 6대 2로 꺾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 장원준을 비롯해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막아줬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에 이어 함덕주와 정재훈, 김강률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태형 감독은 2회 빅이닝을 이끌어낸 타선에 대해서 “추가점을 못낸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장원준은 “첫 경기라서 상대 타자들에게 맞지 않으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볼넷이 많았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 구속 148㎞를 기록한 장원준은 “오늘 특히 밸런스가 좋아서 불펜에서부터 힘을 모아서 던지려고 했다”며 경기 시작 전부터 컨디션이 좋았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통산 23번째로 1500이닝 투구를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의미인 것 같다”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부분에 만족하고 더 건강하게 열심히 해서 롱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6일 선발투수로 마이클 보우덴을 예고했다. NC는 이민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