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NC 다이노스의 선발투수 이태양이 두산 베어스 타선에 무너졌다.
이태양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졌으나 6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1회를 깔끔하게 틀어막은 이태양은 2회 말 양의지와 7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주자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태양은 정진호와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태양은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두산 허경민에게 싹쓸이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아 3점을 더 헌납했다. 이태양은 계속 흔들렸다. 정수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민병헌에게 1타점 적시 안타를 내줬다.
두산은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민병헌이 2루를 훔치는 동안 3루에 있던 정수빈이 홈으로 쇄도해 이태양을 상대로 여섯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이태양은 박민석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6회 말 현재 두산이 NC에 6-2로 앞서고 있다. NC는 5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두산 곰들 무섭네… NC 선발 이태양, 2⅓이닝 6실점 부진
입력 2016-04-05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