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왕 이승철 ‘유엔 NGO 컨퍼런스’의 홍보대사에

입력 2016-04-05 19:33

가수 이승철이 세계 각국의 NGO 지도자들이 집결하는 ‘유엔 NGO 컨퍼런스’의 홍보대사가 됐다. 유엔(UN) NGO 컨퍼런스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대한민국 경주에서 5월에 개최되는 제66차 유엔 NG0 컨퍼런스 홍보대사로 가수 이승철씨를 위촉키로 했다”면서 “7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유엔 NGO 컨퍼런스'는 전 세계 NGO 지도자들이 2년마다 모여 새로운 NGO 의제를 정하고 국제 이슈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2014년 제65차 유엔 NGO 컨퍼런스는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개최됐다. 아시아에서 이 행사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유엔 공보국이 주최하고 한국 외교부 및 교육부가 후원을 맡은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글로벌 및 각국의 NGO 지도자 약 2000명이 참가한다.

이승철과 '유엔 NGO 컨퍼런스'와의 인연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승철은 당시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65차 유엔 NGO 컨퍼런스의 개회식에 참석, 전 세계 가수를 대표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승철은 민요 ‘아리랑’과 평화송 ‘그날에’ 등을 열창했다. 유엔 NGO 대회에 한국 가수가 노래를 부른 것은 이승철이 처음이다.

이승철의 기부 및 봉사 활동이 홍보대사 위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은 아프리카 차드 학교 건축 및 기부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차드 지역에 4개의 학교를 설립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