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불길 속 어린 생명 구한 시민영웅

입력 2016-04-06 00:32
지난달 25일, 아파트 화재 현장서 8살 어린이 구조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지난달 25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화염을 뚫고 어린이를 구조한 시민 3명에게 5일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왼쪽부터 김만석씨, 최진성씨, 윤장현 시장,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 이재덕씨. 2016.04.05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표창을 받은 이재덕(34)·김만석(38)·최진성(28)씨는 이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관문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불길을 피해 발코니로 대피한 장모(8)군을 3층 발코니를 통해 구출했다.

화재 당시 장군은 목과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치료를 받고 퇴원해 현재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 "평소 인간존엄의 마음이 삶의 가치로 정립돼 있었기에 긴박한 상황에서 영웅적인 행동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광주시민을 대신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는 LG복지재단에서 선정한 LG의인상과 격려금이 함께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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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jaeho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