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괜찮나’ 줄잇는 인터넷 공모전 파괴자들…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6-04-06 00:03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불거진 ‘NIGA GARA HAWAII(니가 가라 하와이)’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각종 공모전이나 인터넷 이벤트에서 이어진 기발하고 황당했던 사건들을 떠올리고 있는데요. 이를 모은 ‘공모전 파괴자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6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 “치킨을 울면서 먹게 됐다”… 교촌 치킨 공모전 사건

지난해 12월 교촌치킨이 벌인 웹툰 공모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교촌치킨은 12월 한 달 간 치킨과 관련한 8컷짜리 웹툰을 접수받았는데요. 1등 1팀에게는 100만원을, 2등 3팀에게는 각각 상금 50만원을 시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참가자들에게 교촌치킨 교환권을 주겠다고 했죠.



치킨을 사랑하는 네티즌들은 저마다의 ‘병맛 웹툰’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단팥빵에 질린 도라에몽이 교촌치킨의 새로운 맛을 경험하는 웹툰이나 엄마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병아리가 기름에 지글지글 튀겨질 운명에 불과하다고 깨닫는 웹툰 등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의 웹툰이 올라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 “아재개그의 끝”… 유안타증권 美칠인생 공모전 사건

유안타증권이 3월25일부터 6월1일까지 벌이는 ‘美칠인생' 영상 공모전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공모전은 인생에서 가장 처절했던 첫사랑이나 황홀했던 여행, 터닝 포인트가 된 결혼 등 자신의 인생 투자 스토리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공모전 대상작 출품자에게 BMW 520D가 제공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최우수상은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 장려상 100만원 등을 받는다는군요. 유안타증권은 응모작 중 유튜브 조회수로 탑 10을 선정해 결승전을 벌이겠다고 합니다. 100만건은 돼야 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을 갖게 된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