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에서는 금요일 밤 친구들과 치킨과 맥주를 마시고나서 계산대에서 ‘셀카’를 찍어야 할지 모른다.
최근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가격 지불 시 본인 인증을 즉석에서 찍은 자신의 얼굴사진으로 대신하는 기술을 특허출원하면서 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달 1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기술은 고객이 본인 얼굴을 찍음으로써 지불이 승인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인증 방법인 암호나 지문인식과 비교해 혁신적인 기술이다.
고객은 계산 시 사진 2장을 찍도록 요구받는다. 일반적인 ‘셀카’ 사진을 먼저 찍은 뒤 시스템이 요구하는 대로 윙크하거나 웃는 등의 표정으로 다시 한 장을 찍어야 한다. 이 경우 사진을 도용당하더라도 타인은 인증이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아마존이 이 특허를 신청한 건 지난해 10월이지만 이미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초 약 500명의 참가자를 선정해 스마트폰 지문인식 장치를 이용, 구매를 시험 진행한 바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