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경북 소상공인 나눔 1등 도시도 우뚝 서다

입력 2016-04-05 17:18
경북 칠곡군이 ‘경북 소상공인 나눔 1등 도시’로 우뚝 섰다.

칠곡군 왜관읍내 가게 24곳은 5일 오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의 ‘착한가게 캠페인’에 잇달아 참여했다.

‘착한가게 캠페인’은 소상공인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매달 3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정기 기부캠페인이다.

칠곡군 착한가게는 캠페인 시작 7년여 만에 구미(166곳)·울진(162곳)을 넘어서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최다(最多)인 167곳이 됐다.

칠곡군 왜관읍의 착한가게는 칠곡 8개 읍·면 가운데 가장 많은 95곳으로 늘어 경북 최초로 ‘읍 단위 1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올해 경북도내 전체 신규 가입 가게 77곳 중 37곳이 칠곡군에서 나왔다. 그 뒤를 잇는 구미(6곳)·경산·경주(5곳)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많다.

이번 동시가입의 주인공들은 동보건강원(대표 김동애), 드림인쇄기획(대표 권원배), 대미식당(대표 김민주), 작촌(대표 박점득), 춘천닭갈비마을(대표 김효정), 김갑성 한우마을(대표 김갑성), 쏭쏭(대표 이영숙), 화담(대표 이은숙), 장어명가(대표 황종오), 보쉬서비스OK카프라자(대표 정재형), 왜관컴퓨터학원(대표 이길석), 산들마을(대표 윤영란), 매원골와송칼국수(대표 김지송), JH통신(대표 곽현진), 세강목욕탕(대표 김연희), 본참치(대표 안윤정), 구워더존치킨왜관점(대표 김남주), 버팔로생막창(대표 하춘자), 민스킨케어(대표 김민지), 강릉집(대표 서순복), 미스터피자왜관점(대표 박정득), 어울목(대표 조서정), 또래오래치킨왜관점(대표 유재인), 대호생복어(대표 박진석) 등이다.

칠곡군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백선기 칠곡군수,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김종삼 왜관읍장, 이진복 칠곡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했다.

김동애 동보건강원 대표는 “우리 동네에 착한가게 현판을 단 가게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회가 되면 동참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넉넉하지 않아도 마음을 나누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누리 사무처장은 “우리나라 소상공인 나눔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500여개의 착한가게가 소재한 울산 울주군과 함께 칠곡군의 사례가 꼽힌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넉넉한 인심을 나눠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착한가게 캠페인’은 경북도내서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053-980-7813)으로 문의한 뒤 가입약정서를 작성하거나 홈페이지(gb.chest.or.kr)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칠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