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빈즈엉 FC(베트남)를 꺾고 조 1위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6일(한국시간) 빈즈엉성 투더우못 고다우 스타디움에서 빈즈엉과의 대회 E조 조별리그 원정 4차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린 당초 목표가 16강 진출이고, 조 1위로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며 “조별리그가 원정은 항상 어려움이 많은데,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과 날씨, 환경에 적응해준다면 내일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하고, 우리가 원하는 승점 3을 따고 돌아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우리가 지난해 원정에서도 무승부를 했고, 올 초 장쑤 쑤닝(중국)도 여기서 비기고 갔다. 쉽지 않을 거다. 그러나 이기겠다는 의지가 아주 중요하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다. 이기고 돌아가리라 믿는다.”
-승부처와 주요 포인트를 짚어준다면.
“빈즈엉이 지난해보다 확실히 전력이 좋아졌다. 공격과 수비가 굉장히 강화가 됐다. 우리도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할 수 있다 어차피 경기를 이기려면 첫 골이 중요하다. 경기는 항상 상승세를 탈 때, 흐름을 주도할 때 원하는 플레이로 득점을 해야 한다. 그런 점을 선수들에게 집중 주지시켜야 한다. 쫓기듯이 경기를 하지 말고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
-장쑤의 사례를 보면서 어떤 부분을 느꼈는지.
“장쑤가 여기서 비기고 갔는데, 경기력으로 우세하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등한 내용과 결과가 나왔다. 움직임과 전술적으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정상적인 우리가 지닌 특징을 경기 내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건 환경이나 날씨, 이런 부분에 제대로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3차전 전주 경기와 이번 경기의 전력을 비교한다면?
“4월에 우리가 리그 경기도 많고, 빡빡한 스케줄에 대비해야 한다. 원정 온 선수들은 지난 3차전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
-기후와 환경에서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
“한국도 여름은 지금 못지않게 굉장히 덥지만 지금은 막 봄이 온 시기다. 날씨가 덥기는 하지만 충분히 적응 가능한 수준이다. 우리도 그 정도는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빈즈엉에서 주의할 선수가 있는지, 또 빈즈엉의 플레이스타일 차이가 있나?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외국인 용병 3명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플레이 스타일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다. 역습과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우리도 많은 경기를 치러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최강희 전북 감독 “빈즈엉 꺾고 조 선두로 ACL 조별리그 통과할 것”
입력 2016-04-05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