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해진아, 살아 돌아오라" 눈물

입력 2016-04-05 14:18 수정 2016-04-05 15:49

“해진아, 나는 어찌하든지 살아 돌아갈 것 같은데 니가 걱정이 된다. 눈물이 난다.”

서울 서초갑 새누리당 후보 이혜훈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해진 의원에 “살아 돌아오라”며 눈물로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창녕·의령·함안)은 5일 오전 경남 함안 칠원읍 선거 유세에서 “갑자기 어제 친구 전화가 생각났다”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조 의원은 “서초갑에서 출마해 천신만고 끝에 경선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된 이혜훈”이라고 소개하며 “마산 제일여고 출신 서울대 경제학과, 대표(유승민) 후배고 저에게는 신앙, 우정 아래서 정말 친한 친구”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니 어떻게든 살아야 된데이. 우리 꼭 살아서 돌아가자. 돌아가서 할 일이 많다. 니 꼭 살아서 돌아오나.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 다할 게 그렇게 얘기했다”며 “내 친구 혜훈이하고 저하고 손잡고 국회 다시 돌아가서 우리 자랑스러운 형님,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자 유승민 형님 모시고 큰 일하게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5일에도 조 의원에 대한 두 번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유 의원은 조 의원 지원유세에서 “저는 조해진 후보에게 빚을 정말 많이 진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에 이어 두 번째 지원 유세다.

함안=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