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특급 골잡이 리오넬 메시(29)의 가족이 최근 불거진 조세 회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지난 4일(한국시간) 파나마 법률회사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 유명인사들의 조세 회피 자료를 공개했다. 이 중엔 메시와 그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도 포함됐다.
ICIJ는 메시 부자가 파나마에서 탈세 목적으로 ‘메가스타 엔터프라이즈'라는 유령 회사를 설립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메시 가족은 성명을 통해 “메시가 탈세를 위해 회사 설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며 “과거 세금 문제로 발생한 사건들은 현재 모두 정상화됐다. 초상권을 통해 발생된 모든 수익을 스페인 국세청에 신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가족의 성명에 신뢰를 나타내며 의혹 해소를 위해 돕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메시의 탈세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메시 부자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스페인에서 440만 달러(약 51억) 규모의 탈세를 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메시는 오는 5월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리오넬 메시 가족, 탈세 의혹 부인
입력 2016-04-05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