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베이비부머' 도전할만한 직종 30

입력 2016-04-05 12:32
고용정보원 선정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이른바 '베이비 부머'가 퇴직하면 어떤 직종이 어울릴까?. 또 어떤 직종을 잘할 수 있을까.

수백여가지 직종 가운데 '흙집건축가'를 비롯해 협동조합운영자, 인성교육강사, 마을재생활동가 등이 베이비부머 세대가 퇴직 후에 도전할 만한 직업으로 꼽힌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베이비부머 직업 탐색가이드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에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적합한 도전 직종 30개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대상은 1963년부터 1955년생에 해당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지만, 중장년층이 도전하기에 적합한 직종들도 담았다.

고용정보원은 수행 적합성과 경력 활용성, 교육이나 훈련을 통한 진입 가능성, 직업 유망성, 심리적 지향성(웰빙)을 고려해 '틈새도전형', '사회공헌·취미형', '미래준비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틈새도전형'은 베이비부머의 가장 큰 장점인 직장생활 경력과 풍부한 인생 경험, 이를 통해 구축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전할 수 있는 직종이다.

협동조합운영자, 스마트팜운영자, 오픈마켓판매자. 흙집건축가, 기술경영컨설턴트, 도시민박운영자, 투자심사역, 공정무역기업가, 창업보육매니저, 1인 출판기획자, 귀농귀촌플래너, 유품정리인 등이 뽑혔다.

특정 분야 전문지식이나 경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중단기 교육과정을 통해 업무 지식을 쌓으면 재취업이나 창업이 가능하다.

'사회공헌·취미형'은 그동안 쌓은 경력과 경험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거나 취미 삼아 일할 수 있는 직업들이다. 직장 생활, 내 집 마련, 자녀교육, 부모봉양 등으로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지친 세대에게 추천할 만하다.

청소년 유해환경감시원, 목공기술자, 청년창업지원가, 손글씨작가, 인성교육강사, 숲해설가, 마을재생활동가, 문화재해설사, 도시농업활동가, 웃음치료사 등이 포함됐다.

다만 대개 시간제나 프리랜서로 일하거나 지자체 등에서 운영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 측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미래준비형'은 앞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새로운 직업들로, 현재 교육 과정을 준비 중이거나 관련 자격증을 새로 만들고 있다.

생활코치, 산림치유지도사, 노년플래너, 기업재난관리자, 전직지원전문가, 주택임대관리사, 3D프린팅운영전문가 등이 속한다.

아직까지 노동시장에 정착하기에는 준비과정 및 일자리 확보 등이 미비하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서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랑 전임연구원은 "고령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으면서 준비되지 않는 노후문제로 다시 한 번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이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뜻이 맞는 동료들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1인 창조기업 등을 설립하거나 재취업 교육을 통해서도 제2의 인생설계를 할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그동안 원했던 분야에서 도전할 직업을 탐색하라"고 조언했다.

안내서는 워크넷 직업진로 자료실이나 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전국 고용센터 및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공공도서관 등에는 이달 말 배포될 예정이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