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년 CEO 육성사업’ 본격 추진한다

입력 2016-04-05 17:19
경북도는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청년 CEO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올해 청년창업지원 방향을 청년 CEO와 대학창업보육센터 관계자 등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성장단계별로 차별화된 지원을 통해 창업의 양적 성장보다 정착지원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8일까지 초기창업 단계를 뛰어넘어 더 큰 성장을 할 ‘청년 CEO’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도내 사업자등록기준지를 둔 만39세 이하 청년 CEO로서 경북청년 CEO 육성사업 졸업 청년창업가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청년CEO에 대해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창업활동비를 1인당 700만원 지원하며 시제품 제작, 마케팅, 상표 및 디자인 등록 지원 중 청년 CEO가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한다.

CEO 혼자서 제품생산부터 판매, 회계처리까지 담당하는 등 1인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창업가가 직원 신규 채용 시 인건비 일부를 최대 490만원(월70만원×7개월간) 지원키로 했다.

재정지원 이외에도 그간의 교육·컨설팅 프로그램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해 투자유치·판로개척 2개 분야 현업전문가 교육과정과 세무·경영·특허·회계·기술 등 다수 전문가그룹의 컨설팅을 지원키로 했다.

시·군 청년창업지원사업은 4월부터 포항시 등 도내 10개 시와 3개 군(칠곡·예천·의성군)에서 만 39세 이하의 예비청년창업가 200명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기술·지식서비스·일반·6차 산업 창업분야로 최종 선발된 예비청년창업가는 1인당 700만원의 창업지원금과 창업 공간, 창업교육 및 컨설팅 등을 제공받아 초기창업자의 사업화를 지원받는다.

경북도는 2010년부터 청년창업지원사업을 실시해 총 1367팀의 예비창업가를 발굴·육성해 1195팀이 창업에 성공, 고용창출 1421명, 지식재산권 174건의 성과를 거두는 등 청년일자리창출에 새로운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장식 경북도 청년취업과장은 “청년 CEO 육성사업은 고용절벽 등 어려운 청년일자리 환경 속에서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CEO가 될 수 있는 취업의 대안으로 유력한 정책”이라며 “지역청년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실패에 대한 공포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