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를 타고 낭떠러지 옆으로 난 길을 달리다 갑자기 차량이 절벽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그리곤 운전자가 문을 열고 튀어나옵니다. 차량은 절벽 아래로 추락합니다.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모습이지요. 그런데 영화에서만 이런 장면이 나오는 건 아닌 모양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까마득한 절벽 중턱쯤에 승용차 한 대가 아래쪽을 향한 채 서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저곳에 승용차가 서 있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음 장면은 요원들이 절벽 중턱에 멈춰서 있는 차량을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끌어올려진 차량을 보니 앞과 뒤쪽 모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부딪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절벽이 위치한 곳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의 주도인 세인트존스(St. John’s)에 있는 시그널 힐(Signal Hill)입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차량을 몰던 20세의 여성 운전자는 입구에 설치된 게이트 차단기를 무시하고 절벽 쪽으로 돌진했다고 합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