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37) 측이 김소영(29) MBC 아나운서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그런데 소속사가 발표한 입장문이 너무 귀엽고 솔직하다. “열애설 공식입장의 새 역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상진 소속사 프레인TPC는 5일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의 열애설이 불거진 지 1시간 만에 보도자료를 내고 “두 사람이 약 1년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혼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진중하게 만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그동안 오상진씨는 많은 분들께 좋은 소식을 알리고 싶었으나 혹시라도 상대방이 불편을 겪을까봐 매우 조심해왔다”며 “놀랐을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고 했다. 그러더니 대뜸 소속사도 그동안 열애 사실을 몰랐다며 서운해했다.
“저희 프레인TPC는 거의 매일을 하루 종일 동행하는 매니저도 모를 정도로 그간 감쪽같이 이 사실을 숨겨온 것에 대해 매우 놀랍고 서운했습니다.”
하지만 “서운함과 아쉬움보다 축하하는 마음과 기쁨이 몇 배 더 크다”며 소속 연예인의 사랑을 축복했다.
“매일 집에서 책만 보고 어렵게 묶인 끈 푸는 독특한 취미로 시간을 보내던 오상진씨가 누군가를 만나게 된 것을 축하하고, 그 대상이 그의 표현에 따라 ‘멋진 분’ 이어서 더욱 기쁩니다.”
네티즌의 시선을 끈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평소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독특한 취미’까지 공개하는 디테일이 센스있고 귀엽다는 반응이 많다.
소속사는 “상대가 방송을 하는 사람이기 전에 직장에 몸담고 있는 조직원인 만큼 혹시라도 과도한 관심으로 피해가 가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다”면서 “모쪼록 좋은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건강한 교제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을 예쁘게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오상진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오상진씨 소속사 프레인TPC 입니다.
오늘 오전 보도된 오상진씨의 열애와 관련해, 약 1년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이 진중하게 만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그동안 오상진씨는 많은 분들께 좋은 소식을 알리고 싶었으나 혹시라도 상대방이 불편을 겪을까봐 매우 조심해왔습니다.
갑자기 밝혀지게 되어 놀랐을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희 프레인TPC는 거의 매일을 하루 종일 동행하는 매니저도 모를 정도로 그간 감쪽같이 이 사실을 숨겨온 것에 대해 매우 놀랍고 서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집에서 책만 보고 어렵게 묶인 끈 푸는 독특한 취미로 시간을 보내던 오상진씨가 누군가를 만나게 된 것을 축하하고, 그 대상이 그의 표현에 따라 '멋진 분' 이어서 더욱 기쁩니다.
서운함과 아쉬움보다 축하하는 마음과 기쁨이 몇 배 더 큽니다. 소식을 들으신 모든 분들도 같은 마음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상대가 방송을 하는 사람이기 전에 직장에 몸담고 있는 조직원인 만큼 혹시라도 과도한 관심으로 피해가 가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모쪼록 좋은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건강한 교제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을 예쁘게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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