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미스터피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미스터피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 회장 명의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불찰입니다.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그리고 많은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의 한 건물에서 경비원 황모(58)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이 건물에 새로 입점한 자사 소유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가던 중 황씨가 건물 셔터를 내려 나오지 못하자 손으로 황씨의 목과 턱을 두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 회장에 대해 9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MPK그룹 관계자는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아직 일정을 조율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는 5일 “사과할 줄 모르는 정우현 회장 대신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6일 오후 3시 “정 회장의 갑질을 규탄한다”라는 내용으로 서울 서초구 MPK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경비원 폭행 혐의 MPK그룹 정우현 회장, 미스터피자 홈페이지 통해 사과
입력 2016-04-05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