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정우성까지 속인 유명 방송작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라고 속여 지인들에게 70억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유명 방송작가 박모(4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0년대 초·중반 유명 드라마 작가로 활동했던 박씨는 2008~2009년까지 피해자들에게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고 속여 돈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다. 그러나 박씨가 말한 펀드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출판사 등이 경영 위기에 처해 자금조달이 어렵게 되자 돈을 빌려 ‘돌려막기’를 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우성도 2007년 영화제를 통해 알게 된 박씨에게 2008년 1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총 22회에 걸쳐 46억2600만원을 송금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배우 정우성에 46억 사기친 유명 방송작가, 재판에 넘겨져
입력 2016-04-05 10:02 수정 2016-04-05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