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간접광고 현대자동차 ‘투싼’ 하루 평균 계약률 10% 상승 광고효과는 1100억

입력 2016-04-05 10:06
'태양의 후예' 한 장면. KBS 제공
KBS 2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최근 시청률 30% 이상을 기록하고, 동시 방영 중인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누적 조회 수 15억 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새로운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한류드라마의 성공은 판권 판매를 통한 직접수익을 창출할 뿐 아니라, 간접광고·가상광고 등을 통해 일반 수출기업들에도 커다란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 간접광고와 가상광고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드라마 방영 후 드라마에 등장하는 자동차 ‘투싼’의 하루 평균 계약률이 이전보다 10% 상승하는 등 드라마로 인해 얻은 광고효과를 약 110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처럼 한류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막강하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의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와 소비재, 관광 수출액 추정치는 61억 6000만 달러(약 7조 5000억 원)다. 이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증가율인 2.3%를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 열풍을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한류 활용 해외마케팅 설명회’를 전국적으로 순회하며 개최한다. 첫 번째 설명회는 6일 오후 2시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서 진행된다. 간접광고(PPL) 사례를 설명하고, 정부 지원 사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한류와 수출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부 방통위 외교부 등 관계부처 및 콘진원 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 공공기관, 방송3사 등과 함께 일반기업들이 한류를 타고 해외로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