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기술의 대세인 커넥티드카 개발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현대·기아차는 5일 커넥티드카 개발 콘셉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를 발표하며 “자동차가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IT 기술과 융합된 차량이다.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기반 시설과 무선으로 연결, 위험을 경고하거나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아가 자동차 자체가 일종의 컴퓨터가 되는 기술이다. 향후에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운전자 건강관리까지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와 자동차, 차와 집, 차와 사무실, 차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개념이다. 4대 중점 분야는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모빌리티 허브다. 중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 및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두 2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커넥티드카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우수인재 확보, 과감한 투자 집행과 더불어 글로벌 전문기업들과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텔레매틱스 등 하위 단계의 커넥티드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35%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5년에는 모든 차량이 고도화된 커넥티드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과 IT업체들이 카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통해 3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2030년에는 1조5000억 달러로 연평균 30%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자동차 업체들과 IT 업체들을 비롯해 커넥티드카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현대·기아차 커넥티드카 개발 콘셉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발표
입력 2016-04-05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