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유의 자연유산인 오름(기생화산)에 대한 효율적 관리방안이 마련된다.
제주도는 현재 휴식년제를 시행 중인 오름을 대상으로 식생과 복원실태를 파악하고, 오름의 이용 및 보전에 관한 체계적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오름의 훼손을 막고 생태적 복원을 위해 일정기간 휴식기를 갖고 있는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송악산 등 3개 오름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오름에 대한 모니터링은 제주지역 시민단체인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주관해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지난해부터 휴식년제 오름으로 지정된 송악산 정상부가 새로 추가된다.
오름에 대한 모니터링은 월1회 이상 휴식년제 오름별 현지출장 조사를 통해 훼손지역의 복원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모니터링 자료는 휴식년제 기간의 연장 유무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도는 모니터링을 통해 탐방로 식생조사 및 변화상태 등 주요 요인 분석, 오름 훼손여부 조사, 탐방로 시설에 대한 변화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휴식년제 오름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물찻오름 탐방로 주변에 수목을 식재하고, 물길 분산 등 인위적인 복원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보행이 불편한 탐방로에 편의시설을 보강하는 등 오름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특유 자연유산, '오름' 관리방안 마련
입력 2016-04-05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