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프로야구(MLB) 개막전에서 만났다. 텍사스의 한 점차 승리로 ‘절친 맞대결’에서 추신수가 웃었다.
추신수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MLB 개막전 시애틀과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1회와 3회 타석에 들어서 땅볼과 뜬공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진 5회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추신수는 상대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첫 타점을 올렸다.
1-2로 추격한 텍사스는 3번 지명타자 프린스 필더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애드리안 벨트레의 병살타성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애틀 유격수 케텔 마르테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뽑아내 역전했다.
이대호는 7회 1사 주자 1,2루에서 대타로 나서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텍사스 좌완 콜 해멀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8회 수비 때 교체돼 빅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텍사스는 추가 실점 없이 3-2로 경기를 마쳐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절친’ 추신수·이대호, MLB 개막전 만남 성사… ‘추’가 웃었다
입력 2016-04-0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