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4일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에서 출근인사를 한 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에 참석, "새누리당 지지율이 최근 35%대 이하로 추락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에 실망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분들을 담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최소 20석 최대 40석이 목표다. 호남에서 20석, 수도권과 충청에서 8석, 비례대표 10석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목표가 안 맞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몇 석 안 채워지면 은퇴하겠다는 등 딱 부러지게 말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나는 한 번도 책임을 회피한 적이 없다. 결과에 책임져 왔다. 이번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용산구 용산시장입구에서 유세를 갖고 "20대는 직장이 없고, 30대는 결혼을 못하고, 40대는 자녀 교육을 못 시키고, 50대는 노후준비를 못하고, 60대는 빈곤에 시달린다"며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 이 문제를 정치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런데 허구헌날 싸움이다. 1번(새누리당)과 2번(더불어민주당)이 싸움만 하고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1번, 2번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둘만 있으면 반대만 하면 된다"며 "쉬운 정치, 게으른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싸움만 하는 1, 2번을 그대로 둘 지, 문제를 해결하는 3번을 선택할 지를 결정짓는 선거"라며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1, 2번에게 기회를 줬지만, 무엇이 달라졌느냐"고 되물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최대 40석 목표...달성못하면 책임지겠다” 공언
입력 2016-04-04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