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간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실패했다. 20대총선은 일여다야(一與多野)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4일 현재 전국 지역구 253곳 중 179곳에서 야권 후보가 2명 이상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이 모두 후보를 내지 못한 12곳을 제외하고 62곳에서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의미있는 단일화는 수도권과 충청, 강원, 제주 등 30곳에 불과하다.
전체 의석의 48%를 차지, 이번 선거의 최대격전지로 떠오른 수도권에서는 122개 선거구 중 18곳을 제외한 104개 지역구에서 2명 이상의 야당 후보가 출전했다.
수도권에서 여야가 1대 1 구도를 이룬 곳은 ▲서울 동대문을 ▲도봉갑 ▲서대문갑 ▲양천갑▲강남갑 ▲강남을 ▲강남병 ▲인천 남동을 ▲경기 수원병 ▲파주을 ▲이천 ▲김포갑 ▲화성갑 ▲광주갑▲광주을 ▲양주 ▲포천가평▲여주양평 등 18곳이다.
충청·강원·제주에서는 ▲충북 청주상당 ▲충주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남 보령서천 ▲아산갑 ▲서산태안 ▲강원 강릉 ▲동해삼척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제주 서귀포 등에서 1대 1 구도가 이뤄졌다.
영남에선 역시 전체 65개 지역구 중 33곳에서 2명 이상의 야당 후보가 출마한다. 12곳에서는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에서 어떤 후보도 내지 못했다.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등 야권이 1명의 후보를 낸 곳은 32곳이다.
야권 절대 우세지역인 호남에서는 전 지역이 다야(多野) 구도다. 사실상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등이 서로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며 야대 야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전국 179곳 다야대결” 호남 전 지역 다야 구도
입력 2016-04-04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