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대통령 편입니더. 걱정하지 마이소.”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4일 자신의 계파 의원들과 함께 '공동출정식'을 갖고난 뒤 유세 현장에서 대구시민들에게 한 말이다.
유 의원은 무소속 권은희 의원과 함께 북구 팔달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우리 권은희 후보 잘 좀 부탁합니데이"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상인들은 그러면서 권 후보가 몇번인지를 잘 모르는 듯 연신 "몇번이고?"라고 묻기도 했다. 유 의원과 권 의원은 손바닥을 펼쳐 보이며 "5번 입니더"라고 답했다.
이날 시장 방문 유세에서도 유 의원 딸의 외모가 화제가 됐다. 한 상인이 "딸내미 이쁘데이"라고 말하자, 유 의원은 씨익 웃으면서도 별다른 대꾸는 하지 않았다.
유 의원은 최근 류성걸 의원 지원 유세에서 사회자가 자신의 딸의 외모를 언급하려 하자, 손사래를 쳐 제지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시장 방문에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상점 문턱에서 3차례나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 하기도 했다.
끝으로 권은희 의원은 "우리도 대통령 편입니더. 걱정하지 마이소. 5번 찍어주면 대통령 팍팍 밀어드릴겁니더"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딸내미 이쁘데이” 유승민, 유세현장서 딸 유담씨 화제
입력 2016-04-04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