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신중하지 못한 우천 취소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장에게 출장정지 6경기를 부과했다”고 4일 발표했다.
KBO는 “김 운영위원장이 우천에 따른 조기 방수 조치가 미흡했고, 관객 입장 이후 그라운드 정리를 통해 경기를 거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천 취소를 결정해 관중들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방송 중계 등 스포츠산업으로서의 야구 경기가 갖는 비중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경기 거행 여부를 판단하도록 경기운영위원에게 주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각 구단에도 우천시 방수 대책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성급한 우천취소 김재박 운영위원장에 6경기 출장정지
입력 2016-04-04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