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총선 첫 사전투표 실시

입력 2016-04-04 15:56

20대 총선 사전투표가 오는 8~9일 전국에서 실시된다. 전국단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첫 도입이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별도의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다만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는 전국 읍·면·동사무소 3511곳에 설치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공항과 서울역, 용산역 등 3개소에도 사전투표소가 운영된다. 유권자는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투표일이 사실상 3일이나 되는 셈이다.

유권자는 사전투표소에 가면 통합선거인 명부에 따라 전용 단말기를 통해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는 모두 25개 정당이 참여했고, 이중 21개 정당이 158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내놨다. 이 때문에 비례대표 정당투표 용지 길이는 33.5㎝나 된다.

사전투표는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때 처음 도입됐고 지난해 6·4 지방선거까지 모두 3차례 실시됐다. 지난해 사전투표율은 11.5%에 달해 참정권 확대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유권자가 출장이나 여행 중에도 쉽게 투표할 수 있어 투표율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