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김종인, 위험 수위 발언 대결” 당대표 품위는 어디가고...

입력 2016-04-04 15:42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4일 용인 유세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그사람은 경제민주화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무성 대표가 앞서 김종인 대표에게 자신을 향해 "실체도 없는 경제민주화만 외치는 세금폭탄 전도사"라고 직격한 것에 대한 반격이다.

김종인 대표는 "새누리당이라는 정당은 항상 경제 세력에 따라 다니는 정당이기 때문에 지난 대선 때 경제민주화를 대통령 후보가 약속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경제민주화를 전혀 못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대표로서 그런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김무성 대표의 "더민주 후보가운데 운동권 출신이 30%가 넘는다"는 주장과 관련, "내가 보기에 그런 것을 선거 논쟁으로 삼는다고 해도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우리 후보 중에는 과거 운동권에 참여했던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사람들은 이미 정치에 들어와서 동화된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도 똑같은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느냐는 별개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